2025년 1월 6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KFCA)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축구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들이 나섰지만, 결국 정몽규 회장이 연임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축구협회 회장직을 맡는 것이 과연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정몽규의 경영 능력과 경험, 과연 충분할까?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의 경영 능력과 경험을 지지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의 3선 회장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나, 그 중 많은 부분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축구의 해외 진출 및 대표팀 성과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국내 리그의 활성화도 미비한 상황입니다.
그가 내세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들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그가 주장하는 협회 인적 쇄신과 전문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쯤 되면 그가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용적인 리더십? 과연 누구를 위한 리더십인가
정몽규 후보는 포용적인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축구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가 이끄는 축구협회 내에서는 특정 세력 중심의 리더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는 비판이 존재합니다. 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집단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축구 관계자들의 불만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축구의 미래, 정말 정몽규에게 맡길 때인가?
한국축구는 현재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K리그의 침체, 국가대표팀의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 그리고 축구 인프라의 부족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사람의 경영 능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을 철저히 분석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정몽규 후보가 이러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의 지지 선언은 그들이 정몽규 회장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것일 수 있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진정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반영했는지는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과연 그가 다시 축구협회 회장이 되어 축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월 8일 선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